마케팅 용어 사전No. 303
이탈률과 반송률은 어떤 기준으로 구분해서 읽어야 할까

떠난다는 말에 담긴 서로 다른 뜻
이탈률은 특정 페이지에서 이용이 끝난 비중을 살피는 지표다. 여러 페이지를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떠난 곳도 포함한다. 페이지를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해당 페이지의 조회 수와 종료 수를 확인한다. 이때 보고서가 쓰는 분모도 함께 읽어야 한다.
반송률은 방문 단위에서 정해진 참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비중을 나타낸다. 예전 방식에서는 한 페이지만 보고 끝난 방문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분석 도구마다 정의가 달라 같은 이름만 보고 비교하면 곤란하다. 보고서의 도움말과 측정 설정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비슷해 보여도 살피는 대상이 다르다
이탈률은 어느 페이지에서 이용이 끝났는지를 묻는다. 반송률은 방문이 어떤 참여 상태로 끝났는지를 묻는다. 하나는 페이지의 종료 지점을, 다른 하나는 방문의 참여 여부를 읽는 데 쓰인다. 두 지표를 같은 뜻으로 바꾸어 쓰면 해석이 달라진다.
상품 설명을 읽고 다른 페이지로 이동한 경우를 생각해 본다. 설명 페이지에서 이용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반면 여러 화면을 거쳐 완료 화면에서 끝난 방문은 다르다. 완료 화면의 이탈로 집계될 수 있지만 반송에 해당하는지는 별도 기준으로 판단한다.
한 페이지만 읽은 방문도 구분해서 봐야 한다. 참여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라면 오래 읽은 방문은 참여로 분류될 수 있다. 화면 이동 여부만 따지는 방식이라면 해석이 달라진다. 읽은 페이지 수만으로 반송 여부를 정하면 오류가 생긴다.

상황별 살펴볼 점
| 상황 | 확인할 점 |
|---|---|
| 한 페이지 방문 | 참여 측정 방식 |
| 높은 이탈률 | 페이지의 역할 |
| 이용을 마친 화면 | 다음 이동 필요성 |
숫자가 높다는 이유로 생기는 오해
이탈률이 높다고 페이지가 실패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이용을 마친 페이지일 수 있다. 완료 안내처럼 다음 이동이 필요 없는 화면도 있다. 그 화면이 맡은 역할과 다음 행동의 필요성을 함께 봐야 한다.
반송률이 높다는 이유로 내용부터 고치는 것도 성급하다. 광고 문구와 첫 화면의 내용이 맞는지 살핀다. 화면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글을 읽을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참여 행동을 수집하는 설정이 빠졌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수치가 갑자기 달라졌다면 측정 조건부터 비교한다. 분석 도구나 참여 조건이 바뀌면 이전 값과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같은 기간이라도 유입 경로와 기기 구성이 다르면 결과가 달라진다. 전체 평균을 보기 전에 같은 조건의 방문끼리 나누어 살핀다.
수치를 비교하기 전에는 지표의 정의와 측정 조건이 같은지 확인해야 한다.
종료 지점과 참여 상태로 나누어 기억한다
이탈률은 어디서 이용이 끝났는지로 기억한다. 반송률은 방문이 참여 기준을 충족했는지로 기억한다. 다만 실제 계산은 보고서가 정한 정의를 따른다.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서로 대신 쓰지 않는다.
보고서를 읽을 때는 지표 설명과 분모부터 확인한다. 다음으로 페이지의 목적과 이용 흐름을 살핀다. 안내를 읽고 끝내는 화면인지, 다음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는 화면인지 구분한다. 이 순서로 보면 떠났다는 사실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을 가려낼 수 있다.
개선 전후를 확인할 때도 같은 측정 조건을 유지한다. 비교 기간과 대상 페이지를 먼저 정한다. 유입 경로별 차이를 살피고 의도한 행동이 이어졌는지 확인한다. 수치가 낮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성과를 판단하지 않는다. 페이지가 맡은 역할을 했는지까지 읽어야 해석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