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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용어 사전

마케팅 용어 사전No. 171

인게이지먼트 뜻은 조회 수와 어떤 점에서 다를까

읽는 시간 약 5분

스마트폰 화면의 하트와 말풍선 아이콘
스마트폰 화면의 하트와 말풍선 아이콘

조회 다음에 이어지는 행동

게시물의 조회 수는 높은데 반응은 조용할 때가 있다. 이때 사람들이 내용을 읽었는지, 관심을 보였는지 궁금해진다. 마케팅 보고서에서 인게이지먼트라는 말을 만나는 지점이다.

이 용어를 읽을 때는 집계한 행동부터 살펴야 한다. 좋아요나 댓글을 뜻할 수도 있고, 저장과 공유를 함께 셀 수도 있다. 웹사이트에서는 클릭이나 콘텐츠 이용 행동을 따로 살피기도 한다. 같은 이름의 지표라도 담긴 항목은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숫자 옆에 붙은 설명이 필요하다. 어떤 채널에서 무엇을 셌는지 확인하는 순서다. 게시물 반응을 말하는지, 사이트 이용을 말하는지도 구분한다. 이름만 보고 서로 다른 결과를 바로 비교하면 해석이 어긋난다.

도달과 조회는 무엇을 세는가

도달은 콘텐츠를 본 사람이나 계정의 범위를 다룬다. 노출은 콘텐츠가 화면에 나타난 횟수를 다룬다.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봤다면 두 값은 달라질 수 있다. 조회는 콘텐츠가 재생되거나 열렸는지를 살피는 지표다. 조회로 인정하는 조건은 채널마다 확인해야 한다.

반응 지표는 그다음 행동을 살피는 데 쓰인다. 좋아요는 가벼운 호감의 표현일 수 있다. 저장은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공유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행동이다. 다만 행동의 이유까지 숫자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클릭과 전환도 구별할 필요가 있다. 클릭은 링크나 버튼을 누르는 행동이다. 전환은 구매나 신청처럼 미리 정한 목표 행동이다.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고 구매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반응이 활발한 콘텐츠와 구매로 이어지는 콘텐츠는 평가할 기준이 다르다.

숫자가 클 때 생기는 오해

반응 수가 많다고 콘텐츠의 성과를 확정하면 곤란하다. 더 넓게 노출돼 반응 수가 늘어난 경우도 있다. 비판적인 댓글이 몰려 수치가 커질 수도 있다. 반응의 양과 내용을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다.

두 종이에 표시된 서로 다른 막대그래프
두 종이에 표시된 서로 다른 막대그래프

반응 수와 참여율 읽기

구분살펴볼 점확인할 기준
반응 수양과 내용노출·댓글 내용
참여율계산식분모·포함 항목

참여율을 비교할 때는 계산식부터 맞춰야 한다. 반응 수를 도달 수로 나누는 방식이 있다. 노출 수나 팔로워 수를 분모로 삼기도 한다. 비율로 나타낼 때는 나눈 값에 백을 곱한다. 분모가 다르면 같은 반응 수라도 결과가 달라진다. 보고서에는 사용한 분모와 포함 항목을 함께 적는다.

집계 기간이 다른 게시물을 나란히 놓는 것도 주의한다. 게시 직후의 수치와 오래 누적된 수치는 조건이 다르다. 비교 기간을 먼저 정하고 같은 조건으로 살핀다. 광고로 노출한 게시물인지도 구분해 둔다. 우열을 가르기 전에 차이가 생긴 조건부터 확인한다.

반응과 목표를 연결해 기억한다

기억할 때는 노출 뒤의 행동을 떠올리면 된다. 콘텐츠를 접한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고 관여했는지다. 인게이지먼트는 이런 관여를 뜻하는 말이다. 실무에서는 이를 정해 둔 행동 지표로 살핀다. 조회 수와 다른 점도 여기에 있다. 봤다는 사실과 반응했다는 사실을 구분하는 것이다.

인게이지먼트는 콘텐츠를 접한 뒤 나타나는 반응과 관여를 뜻한다.

정보를 알리는 글이라면 저장과 공유를 살필 수 있다. 의견을 묻는 글이라면 댓글의 내용을 읽는다. 신청을 목표로 한 글이라면 클릭 이후의 완료 여부까지 확인한다.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는 콘텐츠의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게시물에 같은 잣대를 적용할 필요는 없다.

실무 메모에는 목적과 집계 기준을 함께 남긴다. 무엇을 반응으로 셌는지, 언제까지 모았는지 적는다. 비율을 썼다면 계산식도 덧붙인다. 이 기준이 있어야 다음 게시물과 비교할 수 있다. 숫자가 커졌다는 설명보다 어떤 행동이 늘었는지 말하는 편이 명확하다.

댓글에서 다음 글의 빈칸을 찾는다

반응을 살핀 뒤에는 사람들이 어떤 말을 남겼는지 읽어 볼 차례다. 댓글을 질문, 이해가 어려웠던 부분, 추가로 원하는 내용처럼 묶으면 다음 글에서 다룰 소재가 보인다. 같은 질문이 되풀이된다면 본문에 설명이 빠졌거나, 설명은 있어도 찾기 어려운 위치에 놓였을 수 있다. 질문이 달린 문장 주변을 다시 읽어 보면 고칠 지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정리 방법을 소개한 게시물에 준비물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고 해 보자. 다음 게시물은 준비물을 고르는 기준이나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을 다루는 식으로 이어 갈 수 있다. 작성자가 설명하고 싶은 순서와 독자가 궁금해하는 순서가 다를 수 있으므로, 질문의 표현을 기획 단계에서 참고하는 것이다.

다만 댓글 한 개를 전체 독자의 생각으로 넓혀 해석하지는 않는다. 특정 질문이 반복되는지, 본문의 어느 부분과 연결되는지 살핀다. 뜻이 모호한 반응은 억지로 분류하지 않고 따로 남겨 둔다. 짧은 감탄만 있는 댓글에서 구체적인 요구까지 끌어내기보다는, 독자가 직접 적은 질문 안에서 다음 소재를 찾는 편이 낫다.

수정할 때는 가설을 작게 잡는다

반응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 무엇을 바꿀지 구체적인 문장으로 적어 본다. ‘내용을 더 좋게 만든다’는 지시로는 작업하기 어렵다. ‘첫 화면에서 글의 쓰임을 알 수 있게 한다’거나 ‘예시를 설명 바로 뒤로 옮긴다’처럼 수정할 자리를 정해야 손을 댈 수 있다. 이때 독자가 어느 대목에서 다음 행동을 망설렸을지 생각해 본다.

가령 사용법을 설명한 글인데 완성된 모습만 앞에 나온다면, 독자는 자기 상황에 쓸 수 있는 내용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첫 문장에 활용 상황을 적는 수정부터 시도할 수 있다. 설명이 길어 필요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면 질문형 소제목을 붙이는 방법도 있다. 둘 다 가능하지만 한 번에 여러 요소를 바꾸면 어떤 수정이 관련됐는지 해석하기가 어려워진다.

수정 전에는 예상도 짧게 적어 둔다. ‘준비 과정을 앞에 두면 시작 방법을 묻는 질문이 줄어들까’처럼 확인할 내용을 정하는 식이다. 예상과 다른 반응이 나왔다면 그 이유를 다시 살핀다. 표현을 바꾼 뒤 수치가 올랐더라도 그 수정만의 결과로 단정하지 않는다. 이런 기록이 쌓이면 다음 제작에서 참고할 판단 근거가 생긴다.

게시 후의 응답도 운영에 포함된다

콘텐츠 끝에 질문을 붙였다면 답변을 받은 뒤의 과정도 생각해야 한다. 독자가 구체적인 상황을 적었는데 작성자가 같은 안내 문장만 반복하면 대화가 이어지기 어렵다.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하고, 본문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이라면 해당 부분을 짚어 준다. 설명이 부족했다면 게시물에 내용을 덧붙이는 방법도 있다.

의견을 묻는 문장은 답하기 쉬울수록 의도가 분명해진다.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넓은 질문보다 ‘준비 단계에서 가장 헷갈린 부분은 어디였나요’처럼 글의 내용에 붙어 있는 질문이 구체적인 답을 쓰기 쉽다. 그렇다고 모든 게시물에 질문을 넣을 필요는 없다. 필요한 정보를 읽고 목적을 마치는 글이라면 자연스럽게 끝내도 된다.

응답할 때는 확인된 내용과 아직 확인하지 못한 내용을 구분한다. 바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추측으로 설명을 채우기보다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밝혀 두는 편이 정확하다. 반복해서 나오는 질문은 본문에 반영하고, 수정했다면 달라진 부분을 알려 줄 수 있다. 이렇게 게시 이후에 주고받은 내용까지 살피면 반응 기록이 다음 콘텐츠를 다듬는 재료로 이어진다.